좋은생각

장바구니0

[MAGAZINE] <좋은생각 시> 봄 인사

작성일2025년 03월 18일





봄 인사

이해인

간밤에 꾸고 나서
잊어버린 꿈조차
소중하게 여겨지는
이 아침

설거지 하고 나서
창밖을 보니
새 한 마리
나뭇가지 꼭대기에
가만히 앉아
나를 바라보네

너는 내게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니?

또 한 번의
봄이 왔는데!

삶은 소중하니
울지 말고 노래하라
또 그 말 하려고?

나의 봄 인사는
네가 대신 전해 주렴
수도원의 담장 너머
동서남북 방방곡곡
힘들어도 다시 웃는
봄 사람이 되자고!




고객문의

  • 정기구독02 - 337 - 0332
  • 다량문의02 - 330 - 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