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좋은생각 카테고리

정용철의 사랑의 인사
가정의 위대함new
2017.10.17   조회수 : 856    댓글 : 1개
가정의 단란함은 지상에서 가장 빛나는 기쁨이다. 그리고 자녀를 보는 기쁨은 사람의 가장 성스러운 즐거움이다.요한 페스탈로치삶의 에너지는 가정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아픔을 위로받고 슬픔을 씻어 내며 희망을 만듭니다.아무리 힘들어도 가정이 회복되면 결국 이기고 건강해집니다. 가족의 사랑이 세상을 사랑하게 합니다.자녀를 보는 기쁨은 성스럽기까지 합니다. 이것은 생명의 세계이며 영원에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자녀를 보는 눈빛 하나로 우리는 타인에게도 성자가 될 수 있습니다. 가정은 그만큼 신비롭고 위대합니다.이 세상 무엇보다 먼저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가정을 아름답고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기쁨이자 위대함입니다.
새벽 햇살
한 걸음 가까이new
2017.10.10   조회수 : 150    댓글 : 1개
어릴 적, 부모님은 자주 싸웠다. 그런날이면 아버지 손에 남아나는 살림살이가 없었다. 나는 어머니를 괴롭히는 아버지가 미웠다. 어머니가 “나중에 결혼해도 엄마 아빠랑 같이 살 거지?” 하고 물으면 “엄마랑만 살 거야. 아빠랑은 안 살거야.” 했다. 친구들과 길 가다 아버지를마주치면 모른 척하기도 했다.대학생 때 어머니가 아파 입원했다. 담당 의사는 예전에 어머니가 담석 질환으로 고생할 때 치료해 준 분이었다. 그때의 질환과 관련 있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했으나, 몇 달이 지나도 차도가 없었다.큰 병원으로 옮기고서야 암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이미 치료 시기를 놓친뒤였다. 어머니는 가망이 없다는 말을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 남은 시간은 석달. 누나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려고 서둘렀으나, 어머니는 그마저 보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났다. 장례를 치르는 내내 어머니 가슴에 못질한 일만 생각나 눈물이 흘렀다.아버지는 어머니 묘 앞에서 흐느껴 울었다. 난생처음 보는 모습이었다. 그날생각했다.‘아버지는 어머니를 사랑한 걸까?’아버지는 새벽부터 일어나 건설 현장으로 출근해 여름에는 땡볕 아래서, 겨울에는 추위 속에서 일했다. 일이 없으면 농사를 지었다. 그렇게 소처럼 일만했고, 자신을 위해 돈 쓰는 데는 인색했다. 검게 그을린 얼굴과 거북이 등처럼 두꺼워진 손. 그게 아버지의 모습이었다.그제야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살았다는 걸 깨달았다. 아버지를 미워하며 그 사실을 외면했을 뿐이었다.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툴렀지만 아버지에게도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이있었다.나는 이제부터라도 자식 노릇을 하며 어머니의 빈자리를 조금이나마 채우리라 다짐했다. 열심히 공부해 장학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도 해 살림에 보탰다.한데 대학을 졸업하고 임용 고시를준비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저질렀다. 정신을 차려 보니 눈앞이 캄캄했다. 모든 게 끝난 듯했다.유치장에 찾아온 아버지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없었다. 이제야 아버지 마음을 알았는데, 효도는커녕 죄인의아버지라는 멍에를 씌운 것이다.아버지는 사고에 관해 어떤 추궁도하지 않았다. “걱정 말고 맘 편히 먹어라.” 그날부터 아버지는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재판을 준비했다. 피해자의가족을 찾아 용서를 구했지만 소용없었다.형을 받은 나는 모든 걸 포기했다.될 대로 되라는 듯 툭하면 싸움을 벌였다.그렇게 세월만 보내던 어느 날, 누나가 면회 와 비보를 전했다. “아버지교통사고 나서 혼수상태야.” 심장이내려앉는 듯했다.이렇게 아버지를 보낼 순 없었다.매일 밤마다 아버지를 살려 달라고간절히 기도했다. 하늘이 내 소원을들어준 것일까, 아버지는 다행히 깨어났다. 하지만 평생 불편한 몸으로 살아야 했다.늦었지만 아버지의 사랑에 보답할수 있을까? 아버지 곁으로 돌아가는날을 그리며 이곳에서 봉제 기술을배우고 독학사를 공부하고 있다. 지칠 때마다 아버지를 생각하며 힘을낸다.그리고 아버지에게 조금씩 내 마음을 표현하려 한다. 오늘도 정성껏 편지를 쓴다. “아버지, 지켜봐 주세요.사랑합니다.”
동행의 기쁨
시간이 지나간 자리 <가구 수리 전문점 양호방 대표 오양호 님>new
2017.10.10   조회수 : 144    댓글 : 0개
이거 진짜 소중한 거예요.오래되긴 했는데 아직 쓸 만해요.가구 수리 전문점 양호방에 전화한 사람 대부분은 비슷하게 말한다. 일한지 42년, 오양호 님(60세)은 갖가지 사연이 담긴 가구를 매일 어루만졌다.타고난 손재주로 어린 시절부터 지게나 쟁기를 곧잘 만들던 그였다. 고향을떠나 서울로 올라와야 했지만 자신 있었다. 하지만 일은 생각보다 까다로웠다.설계할 때 단 몇 밀리만 실수해도 조립할 수 없었다. 가장 어려운 건 가구 칠이었다. 물감 배합이 너무 뻑뻑해도, 묽어도 안 됐다. 조금 잘못 칠해도 가구가쭈글쭈글하거나 물감이 마르지 않았다. 오로지 손의 감각으로 가장 적당한 배합을 찾아야 했다.10년 동안 가구 제작, 수리, 칠 등 다양한 분야를 배우자 실력이 탄탄해졌다. 미처 몰랐던 나무의 매력을 발견한 것도 그 무렵이다. 예컨대 오동나무는손으로 못을 꾹 누르면 들어갈 만큼 가볍고 무른 재료였으나 벌레가 먹지 않고, 잘 닳지 않는 장점이 있었다.가구는 습도나 온도에 따라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해요. 그런 것을 하나씩 알수록 애착이 생겨 나중엔 향기만 맡아도 행복했어요. ‘넌 결이 어쩜 이리 근사하니.’ ‘고놈, 참 잘생겼다.’ 하며 서로 교감했죠.이후 그는 수리만 전문적으로 했다. 의뢰품에 따라 매번 다른 기술이 필요해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1994년, 그는 아예 자신의 가게 ‘양호방’을 차렸다.하루는 노부부가 낡은 자개장을 보여 주기에 ‘할머니, 차라리 하나 사는게 어떠세요?’라고 물었더니 냅다 화내는 거예요. ‘희로애락을 같이한 복(福)있는 물건인데 어찌 함부로 버리라 하느냐, 당신은 직업 정신도 없느냐’면서요.숨은 사연을 몰랐던 거예요. 사정을 알았다면 절대 못했을 말이죠.제아무리 장인이 만들었고, 귀한 재료가 쓰였을지라도 애정이 담긴 물건이 최고예요. 물건에 추억이 담기면 더 이상 물건이아닌 보물이거든요. 저 역시 아버지의 2단장을 잃어버린 걸 두고두고 후회하죠. 아버지 몰래 서랍에 박힌 못을 빼서 토끼 사육장을 만들다 혼난 일, 아버지가 고장 난 장을 고치던 모습 등 아직도 옛일이 생생합니다. 만약 그걸 간직했다면 아버지의 흔적을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을 텐데…….물론 모든 손님이 결과에 만족한 건 아니었다. 옛것 그대로의 멋을 살렸더니 오히려 어디가 달라졌느냐고 따지는 손님도 있었다. 종이만큼 얇게 대패질해 벌어진 틈을메우는 게 복원 작업이다. 그만큼 과정이까다롭다.그리 치열하게 했는데 왜 속상하지 않겠어요. 그럴 땐 우선 설득해요. ‘이 가구만의멋이 있어요. 무조건 새것처럼 고친다고 능사가 아닙니다. 돈은 받지 않을게요. 대신절대 다른 수리점에 맡기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이대로 사용하는 편이 훨씬 좋아요.’손님의 요구에 맞추면 간단히 끝날 일이지만 그는 양심을 지키려 애썼다. 노력할수록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믿기 때문이다.붙이고 채우는 것, 큰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때론 너무 화가 나 작업대를벗어난 적도 많았다. 기껏 잘하다가 칠만 조금 어긋나도 전체 모습이 엉망이되었다. 그 꼴을 보고 있자면 속에서 천불이 날 지경이었다. ‘멍청한 것, 알면서도 그런 실수를 해!’라며 자책도 했다. 하지만 뚝심 있게 매달리는 것 말고는 위기를 벗어날 방법이 없었다. 숱하게 좌절하는 사이 가구는 그에게 참을성을길러 준 셈이다.참 고마운 존재예요. 그래서 사람들이 좀 더 아껴 주면 좋겠어요. 일반 가정에 많이 두는 원목 가구에서 제일 중요한 건 습도 조절이죠. 날씨가 건조할때는 방바닥을 청소하듯 물걸레로 닦아 주면 좋아요. 온도에 예민하니 절대가습기나 난방 기구를 올리면 안 되고요. 의자나 서랍처럼 매일 쓰는 것은3~5년 뒤에 수리하세요. 중간에 한 번만 손봐도 평생 쓸 수 있으니까요.*인터뷰 전문은「좋은생각」 11월 호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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