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합니다] 10월 호에 실린 <낡은 문이 가르친다>는 심수향 시인의 시입니다.
등록일: 2017.10.26조회수: 831

정정합니다. 

 

지난 10월 호 좋은님 시 마당에 채택된 시가 심수향 시인이 발표한 <낡은 문이 가르친다>임을 뒤늦게 발견하였습니다. 심수향 시인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 이에 심수향 시인의 시 전문을 실어 바로 잡고자 합니다. 앞으로 더욱 꼼꼼히 확인하겠습니다.

 

낡은 문이 가르친다

 

언제부터인가 문이 삐거덕거린다

삐거덕거리면서 열리지 않는다

왈칵 밀치면 더욱 열리지 않는 문

달래듯 어루만지는 손길에만 흔연히 열린다

사람들은 시원찮은 문 바꾸라고 하지만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것을 

가르치는 문

세상의 문은 그렇게 열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는 문

때로는 깊은 속내 열어 보이듯

꽃 피는 소리에도 가만히 열리기도 하는

저 낡은 문의 가르침

 

_ 심수향